백악관 안보부보좌관 "무기 지원만이 우크라 해법 아냐"
(서울=연합뉴스) 정일용 기자 = 미국 정부가 친(親)러시아 반군과 분쟁 중인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무기 지원만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책이 아니라고 말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은 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를 압박하는 여전히 가장 좋은 수단은 러시아 경제를 강하게 위협하고 있는 경제 제재"라며 "단순히 무기를 추가 투입해 맞보복(tit-for-tat)하는 것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미국 정부는 가까운 시일에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무기를 인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음 주 백악관에서 열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간 회담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우크라이나 사태를 끝낼 모든 방안을 검토하도록 계속 지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지난 1일 뉴욕타임스의 보도를 시작으로 미국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살상용 무기와 장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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