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F-16 전투기, 예멘에서 실종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모로코 공군 소속 F-16 전투기 1대가 예멘에서 실종됐다고 모로코 국영 MAP통신과 알자지라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로코 왕립군(FAR)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예멘 공습에 참가한 FAR 소속 F-16 전투기 중 1대가 전날 오후 6시께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모로코는 지난 3월 개시된 사우디의 예멘 공습을 지지하는 국가로 모로코 전투기들은 아랍에미리트(UAE) 공군 기지에 배치된 상태였다.
실종 전투기 조종사가 긴급 탈출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편대를 이뤄 실종기와 함께 비행을 한 다른 조종사는 "그 조종사가 비행기에서 탈출했는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모로코 당국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멘 SABA 국영통신 등 예멘 언론은 지금까지 이 전투기 실종을 보도하지 않았다.
이번 실종 사건은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가 12일 밤부터 닷새간 휴전하자는 사우디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직전 발생했다.
앞서 사우디는 지난 8일 인도적 지원을 위해 반군 후티의 무력행사 중단을 조건으로 휴전 제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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