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위기> 키프로스, 협상재개·채무재조정 촉구
(아테네=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키프로스 정부는 6일(현지시간) 그리스가 전날 시행한 국민투표 결과를 존중한다며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간 협상이 가능한 한 빨리 재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니코스 크리스토둘리데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키프로스 통신 등과 인터뷰에서 채권단 측에서 회의와 전화통화 등이 많이 이뤄지고 있으며 협상 재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 상황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와 채권단 모두의 이익을 위해서 빨리 합의를 이루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날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의 제안이 거부됨에 따라 그리스 정부부채의 재조정 문제가 떠올랐다며 그리스 정부를 지지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전날 밤 국민투표 결과가 나오자 채권단에 협상 재개를 요구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작성한 채무재조정 필요성을 지적한 보고서를 언급하며 채무 재조정을 협상 의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키프로스의 보장국 지위를 갖고 있으며, 키프로스는 지난 2013년 금융위기로 유로존에서 4번째 구제금융 지원을 받는 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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