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그레벵박물관 亞 최초 29일 개관식…'별들의 잔치'(종합)
30일 정식 개장…싸이·김연아 등 국내외 유명인 80명 밀랍인형 전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밀랍인형 전문 전시관인 그레벵박물관이 아시아 최초로 서울 을지로에 29일 개관한다. 일반시민은 30일부터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는 29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개관식에 박원순 서울시장과 도미니크 마르셀 CDA 대표이사를 비롯해 밀랍인형으로 제작된 한류스타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CDA는 그레벵뮤지엄의 지주회사다.
서울시와 박물관 측은 '월드스타' 싸이부터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전도연, 스포츠 스타 김연아와 박찬호 등에 참석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개관식에 참가하면 행사 자체가 '별들의 잔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관광시장이 반 토막 난 가운데 박물관 개관식에 한류스타들이 대거 참석하면 관광객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행사 당일 VIP 리셉션과 레드카펫 행사, 밀랍인형 관람, 오프닝 행사와 칵테일 연회 등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 그레벵박물관은 중구 을지로1가 63번지, 구 을지로 시청별관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1882년 프랑스 밀랍인형 전문박물관으로 개관한 그레벵박물관은 이후 캐나다 몬트리올, 체코 프라하에서 문을 열었다. 서울에는 4번째로 개관한다. 아시아 국가 중에선 최초다.
연면적 약 4천400㎡의 서울 그레벵박물관에는 존 레넌, 메릴린 먼로, 톰 크루즈, 조지 클루니 등 외국 유명인사 밀랍인형과 최지우, 싸이, 지드래곤, 김연아와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등 국내 유명인사·위인의 밀랍인형 총 80여 개가 전시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다. 입장료는 성인 2만 3천원, 청소년 1만 8천원, 어린이 1만 5천원이다.
박물관 사업은 한국과 프랑스의 합작투자법인인 그레뱅코리아가 주도했다. 외국인들도 약 190억원을 투자했다.
서울 그레벵박물관은 꾸준히 사랑을 받는 '한류' 테마가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은 밀랍인형과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고 룰렛게임, 스타와 얼굴을 합성해보는 몰핑게임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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