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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 70주년' 부산도시철도에 광복열차 (부산=연합뉴스) 10일 부산교통공사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도시철도 1호선에서 운행을 시작한 광복열차. 2015.8.10 << 부산교통공사 >> youngkyu@yna.co.kr |
부산! 광복70년 감동에 젖다…10∼15일 곳곳 기념행사
2만3천개 LED조명 플래시몹 '출발'…위령제·광복열차 운행·태극기 물결 등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율동과 공연 형식의 플래시 몹, 항일 무명용사 위령제, 귀국선 재연, 태극기 바람개비 동산 만들기.
광복 70주년을 맞아 부산시내 곳곳에서 15일까지 이번 주 내내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린다.
10일 오후 8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대학생과 지역 예술인 등 70명이 참가, 해방의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플래시 몹을 선보인다.
부산시가 기획한 행사는 영화 '스텝 업'의 한 장면을 모티브로 해 '광복 70주년, 우리가 주인공입니다'를 슬로건으로 했다.
플래시 몹이 이뤄지는 동안 영화의 전당 빅루프(대형 지붕)에서는 2만3천여 개의 발광다이오드(LED)조명으로 출렁이는 태극기를 입체적으로 연출한다.
부산시는 광복절인 15일 오전 9시 30분에도 같은 플래시 몹으로 조국 해방의 기쁨을 함께할 예정이다.
부산교통공사는 10일부터 이달 말까지 도시철도 1호선 2개 열차를 '광복열차'로 꾸며 하루 20차례 운행한다.
전동차 유리창과 벽면에 안중근, 윤봉길, 신채호,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삶을 소개하는 글과 사진, 광복을 기뻐하는 국민의 사진 등을 게시했다.
손잡이에는 소형 태극기를 달았고 바닥에는 일제의 식량수탈, 민족말살, 강제동원 등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11일에는 중구 백산기념관에서 '끌려간 사람들의 이야기-전범이 된 조선 청년들'을 주제로 한 특별전이 개막, 9월 30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또 11일 오후 4시에는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부산경찰청 포돌이 홍보단이 '아리랑' 플래시 몹 공연을 펼친다.
단원 10명이 대금, 피리, 북 등 국악기와 기타, 드럼 등 밴드를 융합해 민요 '아리랑'을 들려줄 계획이다.
부산역 계단에는 대형 태극기가 걸린다.
12일에는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태극기 바람개비 동산이 조성되고 13일에는 주변에 태극기 포토존을 마련한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에는 종일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날 오전 11시 강서구 녹산동 장락마을에서 '항일 무명용사 위령제'가 거행된다.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불과 2시간 앞두고 일본군에 쫓기는 무명용사가 장락마을의 한 벼랑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다가 총에 맞아 숨진 것을 기리는 행사다.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는 피서객들이 물감을 묻힌 손도장을 가로 15ｍ, 세로 10ｍ 크기의 천에 태극문양과 4괘를 찍어 태극기를 완성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오후 4시 중구 자갈치시장 일대에서는 '1945년 해방 귀국선 재현 행사'가 열린다.
일제에 의해 끌려가 강제노역을 하던 한국인들이 광복 직후 귀국선을 탄 채 돌아오고 이를 환영하는 행사다.
해군 수송선(1천300t급)을 동원해 귀국선 입항식을 열고 5만 명이 참여하는 성대한 환영의식도 재현한다.
오후 7시 30분 영도대교 아래 친수공간에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로하고 일본 정부의 사죄를 요구하는 '해원상생 대동 한마당'이 열린다.
강은교 시인의 시낭송, 별신굿, 오구굿 등으로 구성된다.
같은 시간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는 부산지방보훈청이 '광복 70년, 분단 70년 갈등과 분열을 넘어'를 주제로 개최하는 화려한 콘서트가 있다.
K-팝 스타들이 '미래로, 통일로'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오후 9시 5분에는 북항재개발구역에서 한화그룹이 개최하는 불꽃축제가 열려 광복절 전야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15일에는 아침 일찍 부산시 금정구 구서동 만남의 광장에 대형 태극기가 게양된다.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의 충렬사 참배와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리는 광복절 경축행사가 있고 나서 용두산공원에서 타종식이 열린다.
이날 오후 5시에는 해군작전사령부에서 호국기원 풍등제가 개최되고, 오후 8시에는 부산역 광장에서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고 광복의 감동을 표현하는 태극기 플래시 몹을 선보인다.
오후 7시에는 부산시민공원에서 평화 음악회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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