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원, 스페인 '산탄데르 국제피아노 콩쿠르' 2위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피아니스트 허재원(28)이 스페인에서 열린 '산탄데르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13일 밝혔다.
스페인 해안도시 산탄데르에서 3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선 1998년 유영욱 연세대 교수와 박종화 서울대 교수가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또 2012년에는 피아니스트 안아름이 2위에 입상했으며 베리 더글라스, 람지 야사, 베른트 글렘저, 보리스 길트버그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도 이 대회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다.
올해는 콩쿠르 역사상 가장 많은 32개국 203명이 참가했다. 지역예선과 라이브 오디션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된 20명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산탄데르에서 본 경연을 치렀다.
스페인 국영방송에 생중계된 결승을 거쳐 스페인의 후앙 페레즈 프로리스탄이 1위를 차지했으며 허재원이 2위, 중국의 지아닝 콩이 3위에 올랐다.
허재원은 2만유로(약 2천634만원)의 상금과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 미주 연주 투어 계약을 부상으로 받았다.
허재원은 2009년 금호영아티스트 콘서트로 데뷔했으며 상하이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클리블랜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특별상 등을 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을 거쳐 강충모, 변화경, 러셀 셔먼을 사사했으며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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