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6개 단지 시작으로 '아파트 관리품질 등급제' 시행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03 09: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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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전문가 26명으로 구성된 평가단 활동 예정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는 연내 '아파트 관리품질 등급제' 시행을 계획 중인 가운데, 이를 위한 평가단을 3일 위촉하고 본격적인 평가에 나선다.

아파트 관리품질 등급제는 아파트 단지별 관리 실태를 평가해 3등급(우수, 기준통과, 기준미달)으로 나눠 등급을 확정하고 우수·기준통과 단지를 공개하는 것으로, 아파트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아파트 관리품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자체 중 처음으로 도입한다.

시는 평가대상인 의무관리 대상 아파트 총 2171개 단지를 동시에 평가할 수 없는 만큼, 우선 올해 15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 96개에 대한 평가를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의무관리 대상 아파트는 주택법상 서울시가 회계·시설 등 전반적인 아파트 운영의 지도·관리 감독이 가능한 아파트다.

이어서 2018년까지 1000가구 이상 323개 단지, 2018년 이후에는 잔여가구 전체로 평가 대상을 확대해 단계적으로 평가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아파트 관리품질 평가단은 서울YMCA 등 시민단체, 건축사, 기술사, 공인회계사, 관련 시정경험이 풍부한 퇴직공무원 등 각 분야 단체에서 추천받은 전문가 26명으로 구성됐다.

평가 분야는 ▲행정 ▲건축 ▲회계 ▲기술 ▲공동체 등 5개 분야, 149개 항목이다.

평가 결과는 올해 평가를 완료한 후 공개되며 결과 발표와 함께 본격적인 '아파트 관리품질 등급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우수·기준통과 등급 단지는 서울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 부동산 포털 사이트, 아파트 단지 게시판 등에 공개하고 기준미달 등급 단지는 해당 단지에만 통보해 자체적인 관리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아파트 관리품질 등급제는 단지별 관리품질에 대한 주민들의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등 주민이 아파트 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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