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 3월에 분양 집중
(서울=포커스뉴스) 설 연휴가 지나고 본격적으로 아파트 신규분양 시즌에 돌입했다.
17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2월 1만4791가구, 3월 4만9365가구가 분양을 준비중이다.
분양이 2~3월에 집중되는 이유는 4월에 있을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문이다. 3월말부터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가게 되면 수요자들의 관심이 선거에 쏠리게 되고, 현수막과 각종 옥외광고 등을 활용하기도 쉽지 않아 마케팅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다.
따라서 건설사들은 총선 전까지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경쟁단지와의 차별점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기존의 모델하우스 중심 집객 마케팅에서 벗어나 찾아가는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거나 온라인상에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기존의 청약경쟁률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이 아니라, 수요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주택담보대출 규제강화,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한 방법도 동원하고 있다.
온,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고객과의 스킨십을 늘리려는 분양단지들의 마케팅 전쟁이 치열하다.
아파트 분양 마케팅의 기본은 모델하우스에 많은 인원을 방문하게 만들어서 상담을 하는 것이었다. 이제는 모델하우스를 벗어나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우건설이 3월 분양을 준비중인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찾아가는 사업설명회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직장동료, 소모임 등 단체에서 신청을 하면 당첨자를 선정하여 직접 찾아가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업설명회를 열고 최대 20만원까지 회식비를 지원하는 등 고객밀착명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계약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펼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3명 이상의 직장동료, 친지, 이웃 등이 같이 계약을 할 경우 혜택을 제공하는 공동구매 이벤트와 전국 푸르지오 아파트에 한 번이라도 거주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푸르지오 재구매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단지 분양정보를 우선 제공하고, 대기없이 모델하우스 입장과 자세한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클럽도 모집중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개포 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를 다음 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3월 20일까지 VIP 분양설명회를 진행한다. 코엑스 2층 비즈니스센터에서 사전예약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보다 상세한 상담을 제공한다.
3월 분양예정인 ‘킨텍스역 원시티’는 모델하우스 오픈 전까지 인근 백화점 내에 분양홍보관을 따로 운영하며 고객들을 만난다. 분양홍보관에서는 매일 2회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소사업설명회를 개최하며 소정의 사은품도 제공한다.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는 모델하우스 오픈 전, 웰컴라운지를 운영하며 고객들을 만난다. 또, 관심 고객 중 특별공급 대상자를 위한 특별공급 청약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예약을 하고 웰컴라운지에서 고객의향서를 작성하고 특별공급을 신청한 고객들에게는 여행용 캐리어를 증정한다.
아파트 분양정보를 온라인으로 접하는 수요자들이 많아지면서 온라인마케팅도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SNS를 통해 아파트 분양정보를 전달하고 소비자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의견도 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다.
2월 분양을 준비중인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녹번’은 홈페이지 관심고객 등록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25일까지 홈페이지에서 관심고객으로 등록을 하면 추첨을 통해 핸디 무선 청소기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의 ‘전주 에코시티 더샵 2차’는 관심고객을 등록하고, 카카오톡 옐로아이디에 친구를 추가하고 퀴즈를 풀면 커피 이용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GS건설의 ‘은평 스카이뷰자이’ 역시 관심고객 등록 후,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친구 추가를 하면 영화예매권과 커피 이용권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카카오톡을 통한 1:1 상담도 진행한다.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카카오스토리 공유이벤트를 통해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킨텍스역 원시티’도 카카오톡 친구추가를 하면 매주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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