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서울의 주택 전세난이 지속되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1분기 서울 3.3㎡당 평균 전셋값은 1221만원으로 2년전(957만원)과 비교하면 27.5% 올랐다.
2년 마다 돌아오는 전세 재계약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택지지구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택지지구는 주거와 편의시설이 체계적으로 조성돼 주거지로서의 가치가 높다. 특히 수도권 택지지구는 서울과 비교해 분양가가 저렴하고, 도로망 개통, 지하철 노선 신설 등 개발호재도 풍부해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정부가 지난 2014년 발표한 9.1대책도 수도권 택지지구의 주목 요인이다. 택지개발촉진법 폐지와 함께 2017년까지 LH 주도의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기존 택지지구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이에 택지지구는 수요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B2블록에서 분양된 ‘별내 효성해링턴 코트는’ 전체 27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7702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28.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1월 하남 미사강변도시 A3블록에서 공급된 ‘미사강변 대원칸타빌’은 1순위 청약접수 결과 49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822명이 접수해 평균 15.68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치열한 공급경쟁 속 이들 단지가 좋은 성적을 거둔 데에는 서울 접근이 수월하고 이로 인해 미래가치가 높다는 점이 주효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서울의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도권 택지지구로 수요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이들 지역은 서울과 가까운 입지에 교통환경 개선 등 호재까지 겹치며 향후 시세 상승 가능성도 높은 게 특징이다”고 말했다.
올 봄 신규 분양시장에서는 의정부 민락2지구, 시흥 은계지구, 하남 미사지구 등을 주목해 볼 만하다. 수도권 택지지구 중에서도 서울과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지녀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쏠릴 전망이다.
우미건설은 경기 의정부 민락2지구 B13블록에 들어서는 ‘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린’을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가 입지한 민락지구의 경우 국도3호선 우회도로를 통해 동부간선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오는 2017년 개통 예정인 구리~포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구리 일대와의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34층, 7개 동, 전용면적 84㎡, 732가구로 구성된다.
우미건설은 또 6월 경기 시흥 은계지구 C1블록에서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 1차(731가구, 전용 101·115㎡)’와 B3블록에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 2차(448가구, 전용 84㎡)’를 선보인다. 단지 내에는 게스트하우스가 조성돼 입주민들의 편의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특히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 2차의 경우 소래저수지(수변공원)를 조망할 수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한양은 5월 경기 시흥시 은계지구 B5블록에서 '시흥은계 한양수자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9층 총 10개동 전용면적 75, 84㎡ 총 1090가구로 구성된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가 인근에 있어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을 연결하는 소사~원시 복선전철이 2018년 완공을 앞두고 있어 교통환경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호반건설은 향동지구 B3블록에 짓는 고양향동 1차 호반베르디움을 9월 분양할 예정이다. 70~84㎡ 722가구. 향동지구는 약 121만㎡ 규모로 서울시청에서 8㎞, 신촌에서 5㎞거리다. 상암DMC에서 차로 5분 거리여서 마포권 배후 주거지로도 꼽힌다.
신안종합건설이 하남 미사강변도시 A32블록에 공급하는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을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 84~93㎡ 총 734가구로 공급된다. 이 단지는 상일 IC와 인접해 올림픽대로를 통한 서울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부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이용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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