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신규 도로 개통이 분양시장에서 중요한 흥행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규 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며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기 떄문이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광명역파크자이2차'는 평균 2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후 단기간에 완판됐다. 앞서 광명시에서 공급한 '광명역 푸르지오'와 '광명역파크자이1차'의 경우 최대 5000만~7000만원 웃돈이 붙어 있다. 이들 단지가 위치한 광명시는 수원~광명 고속도로가 오는 5월 개통 예정이다.
또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금천구 시흥동~서초구 우면동) 개통 수혜 지역인 금천구에서는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 아파트가 인기다. 지난 2012년 11월 분양한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당시 84㎡ 가격이 3억7500만원, 118㎡ 가격이 4억7000만원 수준이었는데, 2년 새 웃돈이 4000만~5000만원 올랐다. 지난해 4월 분양한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아파트는 현재 2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금천구와 광명시의 아파트 매매가는 각각 5.92%, 11.1%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5.72%)을 앞질렀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강남순환도로와 수원~광명고속도로가 개통하면 이 일대의 아파트 값은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신규 도로 개통은 수도권 거주자들의 출퇴근 시간 단축은 물론 곳곳의 정체가 분산된다는 점에서 지역 내 부동산시장에서 큰 호재로 작용한다”며 “도로가 신규 개통되면서 인근 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이들 지역을 적극 노려볼 것”이라고 조언했다.
올해 수도권에서는 신규 도로가 줄이어 개통을 예정하고 있다. 먼저 오는 4월 수원 권선구와 광명 소하동을 연결하는 수원~광명고속도로, 5월에는 서울 금천구와 서울 강남구가 연결되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11월에는 경기 광주에서 강원 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구리~포천간 고속도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고 포천~파주~남양주 화도를 있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도 오는 2019년 개통된다.
이러한 신규 도로 개통을 앞두고 있는 지역에서의 분양이 주목된다. 이들 지역은 도로 개통으로 타지역 간 접근성이 높아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우미건설은 의정부 민락2지구 B13블록에 들어서는 ‘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린’을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가 위치한 민락지구는 오는 2017년 개통 예정인 구리~포천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및 구리 일대와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34층, 7개동, 전용면적 84㎡, 732가구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경기 양주시 옥정동 양주신도시 A-18블록에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2차’아파트를 분양한다.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2차는 총 1160가구(전용면적 60~85㎡) 규모 대단지다. 단지 인근에서 내년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으로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차량 이동이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양이 4월 수원 호매실택지지구 C-3블록에 ‘한양수자인 호매실’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5층, 15개 동, 전용면적 84∙97㎡, 총 1394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인근에 호매실IC가 있어 과천∼봉담간고속화도로를 통해 강남까지 약 30분대 도착할 수 있다. 또, 오는 4월 수원~광명 고속화도로가 개통 예정으로 광명 소하까지 20분대에 진입하게 돼 KTX 광명역을 이용하기도 한층 편리해지는 등 사통팔달 교통망을 누릴 수 있다.
태영건설은 오는 4월 ‘태영데시앙’을 분양할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49층에 6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아파트 84~102㎡ 1500가구, 오피스텔 40㎡ 192실 등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수원~광명 고속도로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각각 4월과 5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 수혜지역인 경기 광주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오는 5월 ‘힐스테이트 태전 2차’ 11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GS건설은 7월 ‘태전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태전자이는 전용면적 59~84㎡, 668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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