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미국·멕시코 외교 마치고 귀국길…4·13총선 영향 주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6 15:25:28
  • -
  • +
  • 인쇄
미국서는 '북핵', 멕시코서는 '경제' 외교 총력
△ 20160406_박근혜_귀국길.jpg

(서울=포커스뉴스) 4·13총선을 1주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 귀국한다. 지난달 30일 출국한 박 대통령은 미국에서는 '북핵', 멕시코에서는 '경제' 외교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 대통령이 외교적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에 앞서 지난 3월 31일(현지시각)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직후 곧바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까지 포함하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3국의 정상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대북 압박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언론 발표문을 공동 발표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약 20분간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와의 회담 말미에 작년 12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를 온전하게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박 대통령은 옴니쇼럼 호텔 디플로매틱룸으로 자리를 옮겨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과 80여분간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 회담은 특히 시 주석과의 7번째 회담이자 4차 북핵실험 이후의 첫 대면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시진핑 주석은 안보리 결의를 전면적으로 완전하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이후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에 '대(對)조선무역금지품목 공고'라는 제목으로 석탄·철광 및 항공유 등 대북(對北) 수출입 금지 품목을 고시했다.

박 대통령은 1일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해 항구적인 국제 핵안보 체제 구축을 향한 '2016 핵안보정상회의 코뮤니케'와 핵안보 관련 국제기구·협의체의 활동을 지지하는 5개의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올해 12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안보 국제회의 의장을 수임했다.


한편 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짧은 만남은 국내 정치와 맞물리면서 크게 주목 받기도 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3월30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반기문 총장이) 새누리당에 들어와서 활동하면 얼마든지 협조할 수 있다"고 발언한 이후 반 총장에 대한 관심이 또다시 집중되기도 했다.



미국 일정을 마친 박 대통령은 3박4일 일정으로 멕시코로 날아가 정상회담, 경제인 행사, 문화교류 등에 참석하면서 경제외교에 집중했다.

144개사, 145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 박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가 이번에 체결한 양해각서(MOU)는 교역‧투자확대 11건, 인프라 협력 5건, 신산업 분야 협력 다각화 13건, 교육·관광·문화재·치안 5건 등 총 34건에 달한다.

박 대통령은 4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75분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FTA 협상 재개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올해 4/4분기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2008년 이후 협상이 중단됐던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상 재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재계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후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좋은 나무에 가까이 가는 자에게는 시원한 그늘이 드리운다는 멕시코 속담처럼 한국과 멕시코가 서로 편안하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4·13총선을 1주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 귀국한다. 지난 달 30일 출국한 박 대통령은 미국에서는 '북핵', 멕시코에서는 '경제'에 총력을 기울였다. 사진은 멕시코를 출발하는 박 대통령. 2016.04.06. <사진출처=청와대>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월30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반기문 총장이) 새누리당에 들어와서 활동하면 얼마든지 협조할 수 있다"고 발언한 이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대한 관심이 또다시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1일 미국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핵안보전상회의 본회의 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찾아와 인사를 나누는 반기문 총장. 2016.04.01.<사진출처=청와대>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