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신규분양하는 영종지구…개발 호재 ‘가시화’로 부동산 시장 들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9 16: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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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개발호재 잇따르고 기업 이전∙확장 사업으로 기업도시화

(서울=포커스뉴스) 최근 영종지구가 주목받고 있다. 호재가 겹겹이 몰리고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집값도 눈에 띄게 상승해 부동산 시장 역시 활황이다.

영종지구는 크게 3개 주거권역으로 나뉜다.

기존 공항신도시 권역은 전용 85㎡의 매매가가 올 해 1월 기준 2억3000만~2억5000만원선에 거래됐다. 운서 운남권역은 2억5000만~2억7000만원 수준. 반면 영종하늘도시(동부생활권역)의 경우 3억~3억4000만원에 거래돼 영종도에서 가장 높은 거래가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영종하늘도시에 입주한 ‘영종힐스테이트’ 전용 84㎡은 지난해 3월 2억7500만~3억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3월 3억2000만~3억5500만원에 거래돼 평균 변동액이 1년새 5500만원(평균 16~18%) 상승했다.

같은 시기 입주한 ‘하늘도시우미린2단지’ 전용 85㎡의 매매가 또한 2억7000만~2억9000만원에서 2억9000만~3억4500만원으로 올라 평균 변동액은 5500만원(평균 7~19%)이었다.

이번에 GS건설의 ‘스카이시티자이’가 들어서는 지역의 주변시세는 3.3㎡당 평균 900~1050만원으로 전세가는 55~69% 수준이다.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서부권역의 전세가 비중이 70~80%인 것을 감안하면 임대 수요 역시 풍부하다.

영종하늘도시 일부 입주 단지는 전세분양세대 분양전환 및 잔금 미납 해약 세대에 대한 재분양이 이뤄지고 있으나,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공모 심사 결과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발표 이후 미분양이 급속도로 소진되고 있으며 분양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영종지구 거주자 유입 경로를 분석해보면 2015년 기준으로 영종지구 내 이주 및 계속 거주가 2년전 52%대에서 69%대로 17% 증가했다. 인천지역에서는 서구(청라), 연수구, 부평구 순으로 인구 유입이 이뤄졌고 서울은 강서권과 경기 부천권 순으로 나타났다.

영종하늘도시 7개 단지 거주자 중 인천지역 근무자가 62%로 나타났고 그 중 69%가 영종지구 내 근무자였다. 영종지구 개발계획 현실화로 영종지구에 유입되는 근로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임을 감안하면 아파트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종지구 인구 및 세대수는 지난 2011년 이후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영종지구 인구는 2011년 12월 3만7235명에서 2015년 12월 6만2148명으로 4년새 67%인 2만5000여명이 증가했다. 4년간 평균 6228명이 상승한 수치다. 세대수는 1만5908가구에서 2만6405가구로 66%나 증가했다.

이 추세로 보면 영종하늘도시 일대는 2009년 이후 현재까지 신규 분양 물량이 없어 수급불균형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특히 85㎡ 초과 공동주택 비율은 14.6%에 불과해 중대형 평형에 대한 수요도 풍부하다.

영종하늘도시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 각종 개발호재가 가시화 되고 교통 및 각종 편의시설도 잇따라 들어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부쩍 늘었다”며 “최근에는 GS건설을 비롯한 대형 건설업체들이 신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영종하늘도시 부동산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영종하늘도시 부동산 시장의 활기는 토지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해 7월 공개 입찰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6필지에 8836명이 신청해 평균 1,4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필지별 최고 경쟁률은 2,365대 1에 달했다.

개발 호재와 집값 상승으로 달아오른 영종하늘도시 분양 열기를 살펴보기 위해 GS건설의 ‘스카이시티자이’ 견본주택을 찾았다.7년 만에 영종하늘도시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단지다.

GS건설 석성징 분양소장은 “영종지구는 각종 개발호재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꾸준한 인구 증가가 이뤄지고 잇는 곳으로 향후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7년 만에 첫 분양인데다 메이저 브랜드 단지로 인근 주민들은 미리 찾아와 둘러보고 갈 정도로 기대감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모델하우스가 있는 운서역 근처는 공항신도시로 영종지구의 구도심이다. 대부분 4~5층의 낮은 건물들로, 한 편엔 거대한 원룸촌이 형성돼있다. 곳곳에서는 여전히 원룸신축공사가 한창이다.

운서역 인근 S부동산 중개업자는 “인천국제공항, 스태츠칩팩코리아 등 대기업이 이전, 확장하면서 종사자 인구가 계속 몰리고 있다”며 “기존의 원룸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계속 신축공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족 단위로 새 아파트에 대한 문의도 많지만 오랫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어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영종지구의 주거중심이 기존의 구도심인 공항시도시에서 영종하늘도시 동부생활권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2년 본격 입주한 영종하늘도시는 공항신도시와는 달리 고층의 아파트가 즐비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고층 아파트 주변 풍부한 녹지다. 아파트 주변에 공원이 조성된 것이 아니라 대공원 한가운데 아파트가 들어선 모습이다.

1년 전만 해도 황량했던 도시 한가운데 중심상가지역에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 제법 모습을 갖췄다. 공사가 진행 중인 곳도 있어 향후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영종하늘도시 주민은 “7년 만에 대형 건설사가 영종하늘도시에서 분양한다는 것은 그만큼 영종하늘도시에 투자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니겠냐”며 “’처음 입주했던 2012년에 비하면 영종하늘도시는 상전벽해 수준으로 변하고 있다” 고 말했다.

영종하늘도시 Y부동산 중개업자는 “영종하늘도시의 50평형대 이상, 소형 평형 일부를 제외하고 미분양이 거의 소진된 상태”라며 “영종지구를 비롯한 인근 송도, 청라 거주자뿐 아니라 실수요와 투자목적으로 문의전화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영종도 호재는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복합리조트 사업, 영종역 추가 개통 등 교통호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등 기업 이전 확장, 관광지 개발이다.

올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스파이어 IR(2020년 운영 예정)의 개발사업지를 영종도로 선정하면서 3개의 복합리조트 사업(파라다이스시티, LOCZ 복합리조트 포함)이 진행 중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내년 준공 예정이며, LOCZ 복합리조트의 사업자인 미국계 기업 시저스가 함께할 사업파트너를 찾고 있다.

교통호재로는 올 3월 공항철도 영종역이 추가 개통되고 제3연륙교 기본설계용역사(평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가 선정됐다.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기업 확장 소식도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 2여객 터미널, 스태츠칩팩 코리아 제2공장 신축 사업이 내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BMW 드라이빙 센터와 보잉항공훈련센터, 스태츠칩팩코리아 SCK5공장은 이미 운영 중이다. SCK3공장은 올해 완공 예정이다.

레일바이크, 오토캠핑장 등으로 구성된 해안 테마 파크 ‘씨사이드 파크’는 ‘15년 준공돼 올해 개장 예정이다. 송도 센트럴파크 4배 이상 면적(183만1000㎡)에 다다른다. 지난달 인천도시공사는 영종도 복합관광단지인 ‘용유노을빛타운’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5월 20일까지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

GS건설은 영종하늘도시 택지개발지구 A39블록(인천시 중구 중산동 1881-2)에 ‘스카이시티자이’ 1034가구를 20일 분양한다. 지하 2층 ~ 지상 31층, 10개 동, 전용면적 91~112㎡, 총 1034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98㎡이하가 전체의 91%를 차지하는 실속형 준중대형 구성으로 남향(남서포함) 위주로 배치된다. 단지 양쪽으로 총 215,362㎡ 면적의 공원과 맞닿아 있고 단지 내 50% 이상을 녹지로 조성해 쾌적한 단지로 꾸민다.

영종하늘도시 동부생활권의 중심지로 중심상업지역과 인접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반경 500m 내 영종1동주민센터(공사중), 영종파출소(지구대), 영종하늘도서관, 대형 진로마트가 있으며 차량으로 10분이면 롯데마트도 이용할 수 있다. 도보 5분 거리에 영종초와 하늘초가 있다.

GS건설 석성징 분양소장은 “영종지구는 우리나라와 외국을 잇는 관문도시임과 동시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파라다이스시티(카지노 복합리조트)와 같은 각종 개발계획이 본격화로 잠재가치가 뛰어난 곳”라며 “인구 증가와 함께 집값이 동반상승하고 있어 머지않아 영종도 부동산 시장이 신흥강자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종하늘도시는 올해 3개 단지 2269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영종하늘도시 A15블록에 ‘e편한세상 영종도’ 577가구를 6월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60㎡ 이하와 60~85㎡, 85㎡ 초과가 혼재돼있으며, 환지 방식으로 일반 분양된다.

화성산업은 영종하늘도시 A43블록에 ‘인천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 658가구를 올 하반기 분양한다.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60~85㎡ 이하로 구성된다.

신한금융투자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크고 작은 기업 이전과 확장으로 영종지구는 하나의 거대한 기업도시가 되어가고 있다”며 “ 기업 입주로 근로자 수가 늘어나면서 배후수요가 풍부하지만 그동안 신규 분양이 거의 없었던 지역으로 신규 분양 시장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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