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기 중 13기는 미국산…구글 자회사도 제작
"인도 우주개발 과정에 중대한 순간" 평가
(서울=포커스뉴스) 인도가 인공위성 20기를 탑재한 로켓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위성 20기 탑재'는 인도가 그동안 시도한 인공위성 동시 발사 중 가장 큰 규모다. 지난 2008년 인도는 위성 10기를 탑재한 로켓을 정상궤도에 올린 바 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22일(현지시간) 오전 9시 26분 인도 남동부 안드라 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위성 20기를 탑재한 로켓 PSLV C34를 발사했다고 영국 BBC, 인도 인디안익스프레스 등이 보도했다. 위성 20기 총 무게는 1288kg에 이른다.
이번에 발사된 인공위성 20기에는 미국산 13기, 캐나다산 2기, 독일·인도네시아산 각각 1기가 포함됐다. 미국이 제작한 위성 13기 중에는 구글의 자회사가 제작한 것도 있다.
ISRO는 지금까지 인공위성 동시 발사를 총 18번 시도하면서 외국산 위성 57기를 발사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로켓 발사를 지켜본 참관인들은 이번 발사를 "인도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우주 시장에 주요 선수로 뛰어들었다는 신호"라면서 "그동안의 달·화성 탐사 등 우주 프로그램 개발에서 중대한 순간을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역시 트위터를 통해 "ISRO가 새로운 한계를 뛰어넘었다"면서 "인도 과학 연구자들의 기념비적인 성과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기쁨을 표시했다.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22일(현지시간) 인도 남동부 안드라 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인공위성 20기를 탑재한 로켓 PSLV C34 발사에 성공했다. 로켓 PSLV C34 전경. (사진출처=ISRO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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