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서청원에 시 한 수…"만족함을 알고 그만 두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5 11: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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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장우중문시, "만족함을 알았으면 그만 두기를 바란다"
△ 정병국 의원,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

(서울=포커스뉴스)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을 향해 "만족함을 알았으면 그만 두라"는 내용의 여수장우중문시(與隋將于仲文詩)를 건넸다.

정병국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 계파는 당권 장악을 위해 강압적 후보 정리를 시도하고 출마시점을 저울질하는 전형적인 구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 즈음에서 서청원 선배님께 충정을 담아 한시 한수를 올린다"고 했다.

여수장우중문시는 고구려의 장수 을지문덕이 수나라 장수 우중문을 향해 조롱을 하며 보냈던 내용의 오언고시((五言古詩)다.

다음은 여수장우중문시.

神策究天文 신책구천문 (귀신같은 꾀는 하늘에 닿았고)
妙算窮地理 묘산궁지리 (신묘한 셈은 지리에 통달했네)
戰勝功旣高 전승공기고 (전승의 공은 이미 높으니)
知足願云止 지족원운지 (만족함을 알았으면 그치기를 바라오)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새누리당 당사에서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7.10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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