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
올림픽 스타 정치권 러브콜…20대 총선 장미란·김연아 등 영입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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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대성 |
(서울=포커스뉴스)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대한민국의 관심이 지구 반대편인 브라질로 향하고 있다. 동시에 이번엔 어떤 스타가 탄생할 것인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에선 항상 새로운 스타가 등장했다. 지금까지 나타났던 올림픽 스타들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다양한 진로를 택해왔다. 계속 선수생활을 하면서 또 다른 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하기도 하고 지도자의 길을 걷기도 하며 방송계로 들어서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정치권의 문을 두드리기도 한다.
실제, 지난 20대 총선에 앞서 올림픽 스타인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와 역도 선수 장미란 등이 영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들의 출마설은 모두 무위에 그쳤지만 대대로 올림픽 스타들은 꾸준히 정계의 문을 노크해왔다.
올림픽 스타 출신으로 국회의원이 된 이들은 지금까지 두 명 뿐이다. 바로 문대성·이에리사 전 의원이다.
◆ 유일한 올림픽 메달리스트 문대성 전 새누리당 의원문대성 전 새누리당 의원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그는 2002년 아시안 게임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80㎏ 초과급 태권도 부문에서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아테네올림픽 당시 문 전 의원은 그리스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와의 경기에서 뒤돌려차기로 결승전 KO승을 거두며 일약 올림픽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아테네올림픽이 끝나고 현역은퇴를 선언했다.
문 전 의원은 제19대 총선 부산 사하갑에서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아서 당선되며 여의도에 입성했다. 그렇지만 임기 내내 논문표절 의혹 등에 휩싸였고 20대 총선에선 낙선했다.
◆ 대한민국 초대 탁구 올림픽 금메달 감독 이에리사 전 새누리당 의원
이에리사 전 새누리당 의원은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서 올림픽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탁구팀 감독을 맡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때 우승은 대한민국 초대 탁구 올림픽 메달이었다.
이 전 의원은 선수시절 19세의 나이로 1973년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에서 열린 제32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이끌며 국민 스타가 됐다. 이 승리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구기 종목 첫 세계대회 우승으로 '사라예보의 기적'이라고도 불린다.
이 전 의원은 제19대 국회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올해 20대 총선에서도 대전 중구 지역구 의원으로 재선에 도전했지만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해당 지역구에 이은권 의원을 공천하면서 낙천됐다.
◆ 20대 국회 운동선수 출신 국회의원은?
현재 20대 국회의원 중 올림픽 스타 출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19대 국회의원이었던 문대성·이에리사 전 의원이 모두 재선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허정무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새누리당 비례대표를 신청했지만 후순위로 밀리자 스스로 철회했다.
다만 20대 국회에 운동선수 출신 국회의원은 있다.
3선 의원이 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문 체육인 출신이다. 무학여고와 신탁은행에서 농구선수로 뛴 그는 금융경제정책 전문가로 변신했고 17대 총선을 통해 처음 국회의원이 됐다. 그는 19대 총선에 이어 20대 총선에서도 연달아 당선돼 3선 고지에 올랐다.
◆ 국회 문 두드리는 체육인들…천하장사 출신 이만기 등
올림픽 스타는 아니지만 정치권의 문을 꾸준히 노크하는 유명 스포츠인들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인사가 천하장사 출신인 이만기 교수다. 16대 총선 당시 마산 합포구에서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공천을 받았지만 뒤늦게 번복이 되면서 눈물을 흘려야 했고, 17대 총선에선 같은 지역구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섰지만 또 실패했다.
김해시장 선거에도 도전했으나 문턱을 넘지못했던 그는 20대 총선에서는 경남 김해을에 나섰지만 다시 낙선했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인 김유전 전 OB베어스 선수는 15대 총선에서 자민련 공천을 받아 인천 부평을에 출마한 후 18대 총선에선 자유선진당, 19대 총선서는 새누리당 소속으로 인천 계양갑에 나섰지만 고배를 마셨다. 20대 총선에서도 인천 계양갑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결국 실패했다.선수 활동 시절의 문대성·이에리사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 출처=문대성·이에리사 전 의원 페이스북>문대성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 철회를 발표한 뒤,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2016.01.22 박철중 기자 지난 20대 총선에서 대전 중구 지역구 의원으로 재선에 도전하며 선거운동을 하는 이에리사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 출처=이에리사 전 의원 페이스북>김영주 더불어민주당 가계부채TF 단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계부채 TF 발족식'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6.02 강진형 기자 이만기 새누리당 김해을 후보가 4일 오후 경남 김해시 내외로 외동전통시장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16.04.04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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